[북한]『南 고위회담 호응을』…노동신문 촉구

  • 입력 1999년 3월 1일 20시 04분


북한은 1일 3·1절 80주년에 즈음한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지난달 3일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 명의로 제안한 남북당국간 고위회담에 남한당국의 호응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우리는 올해를 민족 자주와 대단결의 해로 정하고 자주 평화 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성실히 이행하여 당국대화를 포함한 북남사이의 폭넓은 대화를 마련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이에 대해 남한당국이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설은 출소 남파간첩 등 미전향장기수의 북송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의 기근으로 3백만명의 인구가 감소했다는 남한내 보도를 ‘루머’라고 일축했다.

대변인은 또 93년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과 협조로 이뤄진 인구센서스가 가장 최근의 조사이며 당시 UNFPA가 자연 인구증가율을 1.5%로 잡은 만큼 2000년에는 인구가 2천3백만명(93년 2천1백2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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