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99앤더슨컨설팅 골프 「매치플레이」로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26분


‘매치플레이로 벌이는 골프의 묘미를 되찾자.’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99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가 여러모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총상금이 역대 남자프로골프대회 사상 가장 많은 5백만달러. 우승상금 1백만달러도 미국PGA투어 사상 최고 액수.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라코스타GC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PGA투어 정규대회가 42년만에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는 것.

미국PGA투어는 57년까지 주로 매치플레이(1대1 넉다운방식)로 치러졌으나 TV중계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문제로 이후 스트로크방식(총타수로 계산)으로 바뀌었다.

1916년 시작된 미국PGA챔피언십이 57년대회까지 우승자는 있지만 우승스코어가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세계톱랭커 64명이 출전한다. 세계 14위인 ‘점보’오자키(일본)가 불참해 출전티켓을 얻은 세계65위 닉 팔도(영국)는 1회전에서 우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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