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핵폭탄」타이슨,『판사동정 사라』

  • 입력 1999년 2월 10일 18시 59분


“당분간 얌전하게 굴어라. 그리고 판사의 동정심을 구하라.”

폭력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다시 철장에 갇힌 ‘걸어다니는 핵폭탄’ 마이크 타이슨(32·미국).

은퇴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조만간 다시 링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타이슨이 모범적인 감옥 생활을 해 주위의 동정을 얻은 뒤 그에게 실형을 내린 재판부로부터 허가를 받아낼 경우 4월2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내고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들은 “60일정도 얌전하게 감옥생활을 하면 판사의 허락을 받을 수 있다”며 “감옥에 갇힌 뒤 우울증에 빠져 있는 타이슨에게 이를 주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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