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원용/韓電 고액배당은 경영혁신 성과

  • 입력 1999년 2월 10일 18시 59분


8일자에 실린 ‘한전 과도한 현금배당 못한다’라는 기사와 관련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히고자 한다.

한전은 지난해 국가적 외환위기 등 경영여건 악화로 인해 전력판매량 감소 및 자금조달 이자율 상승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경영혁신과 경비절감을 통해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약 1조 1천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내용중 언급된 전기요금 인상부분은 발전소 등의 전원설비와 관련된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 증가분과 상쇄되었으며 예상되는 순이익의 대부분은 발전용 연료 구매방법의 다양화를 통한 연료비 절감, 폐지 발전소의 고가매각, 각종 경비절감 등 경영혁신 노력에 따른 성과란 점을 알리고 싶다. 한전은 그동안 양질의 전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객중심의 경영에 치중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영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중심의 경영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전년도 이익 중 경영성과에 해당하는 부분은 주주의 몫으로 돌려주기 위해 배당률을 상향조정하는 것이 타탕하다고 생각한다.

정원용<한국전력공사 재무관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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