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 건설공사 품질책임제 급하다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10분


전국적으로 전에 없는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기반시설 건설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정부의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는 기초이기도 한다. 이는 또 대대손손 물려줄 천추의 대업이다.

재정상황이 어려운 형편에서 정부가 국채발행 은행대출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이같은 기반시설의 중요성 때문이다.

기반시설의 품질은 전체적으로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상당히 심각할 정도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다리붕괴 도로침하 주택붕괴 등 악성 사고는 전 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건설공사의 품질문제는 내수확대정책과 기반시설 강화정책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 돼버렸다.

공사의 품질문제가 제기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경제적 사회적 원인이 있다. 공사책임자들의 의식 결핍, 건설항목 관리의 혼란, 입찰의 비규범화, 공사감리제도의 불건전, 부패로 인한 자금의 대량유실 등이 모두 관련된다.

공사품질의 책임은 태산만큼이나 무겁다. 공사의 품질을 확보하려면 각 단계마다 책임을 지는 품질책임제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경제범죄는 주로 건설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적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와 감독을 실시하고 어떤 부패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야만 한다.

공사의 품질은 중화민족의 능력을 구현하고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기반시설 건설에 종사하는 모든 일꾼들은 반드시 높은 역사적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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