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미경/실직자 채용핑계 기존인원 해고

  • 입력 1999년 2월 2일 19시 28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급식실은 올해부터 공공근로 인력 3명을 배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실직가정돕기 운동을 한다면서 위생원을 11명에서 13명으로 늘리더니 기존 인력 중 3명을 해고하고 공공근로 인력으로 채운 것이다.

그러나 공공근로 인력을 받기 위해 수년간 근무해온 숙련된 직원들을 내보내 또 다른 실직자를 만드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

해고된 3명분의 인건비는 그동안 교육부가 지급했지만 공공근로 인력은 행정자치부가 준다고 한다.

부처만 다를 뿐 결국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학교급식은 일정시간 내에 음식을 조리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3개월마다 공공근로 인력이 바뀌면 식당 운영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위생적이고 맛있는 급식이 지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인력운영이 바람직하다.

홍미경(충남 논산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