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하마」현주엽 45득점…SK, 나산 대파

  • 입력 1999년 1월 27일 08시 42분


현주엽(SK나이츠)이 다시 날았다. 26일 나산플라망스와의 98∼99프로농구 청주 홈경기에서 45점으로 올 시즌 국내선수 한경기 최다득점. ‘나는 하마’ 현주엽의 위력은 놀라웠다.

프로농구 통산 한경기 최다득점은 윌리포드(기아엔터프라이즈)가 프로원년인 97년 3월5일 동양오리온스전에서 세운 54점. 국내선수 최다득점은 김영만(기아)의 49점.

올 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은 LG세이커스의 블런트가 1월16일 나래블루버드전에서 수립한 52점이며 국내선수 최다득점은 허재(나래)와 문경은(삼성썬더스)이 한차례씩 기록한 41점.

따라서 현주엽의 이날 기록은 토종선수 시즌기록을 4점 늘린 것. 현주엽의 종전 한경기 최다득점은 12일 동양전에서 기록한 40점. 그는 2일 나래전에서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뒤 24일만에 다시 새 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현주엽의 45점가운데 3점슛은 4개, 2점짜리 야투는 12개, 자유투 9개. 3점슛 성공률은 57%이며 2점슛은 60%, 자유투는 9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SK는 이날 현주엽과 서장훈(32점)의 소나기슛을 앞세워 나산을 1백14대85로 대파하고 2연패를 벗어났다. SK는 홈경기 5연승, 나산은 2연패.

현주엽은 45득점외에도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공격의 첨병역할을 해냈다.

대구경기에선 LG가 동양을 85대70으로 누르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현대다이냇을 한경기차로 추격했다. 동양은 22연패.

동양은 1쿼터에서 단 6점을 넣어 올 시즌 한 쿼터 최소득점의 부끄러운 기록과 함께 머리를 떨궜다. 종전 시즌기록은 7점.

〈청주〓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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