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43)는 부인 K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내면서 부인과 부인 애인의 호출기 음성메시지를 몰래 엿들어 작성한 녹취록을 이혼사유로 법원에 제출했으나 부인이 “통신상의 비밀을 부당하게 침해당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바람에 오히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26일 불구속 기소됐는데…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부인 K씨의 호출기에 표시된 애인 H씨의 무선호출기 번호를 이용해 96년 11월부터 10개월여 동안 38차례나 이들의 음성메시지를 녹음하거나 엿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