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레이더]“美 돌前후보 부인 내년 대선 출마”

이제는 ‘대통령의 남편이 되고 싶다’는 밥 돌 전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소원이 이뤄지려는가.

돌 전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미국 적십자사 총재(62)가 2000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일 총재직을 사임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3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돌여사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돌여사의 총재직 사임은 대선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며 “그녀는 주변사람들로부터 대선에 출마할 것을 여러차례 권유받아왔다”고 전했다.

돌여사는 그동안 대통령후보에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나 지난해 9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대선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