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영일/환율 내렸는데 분유값 그대로…

  • 입력 1999년 1월 4일 19시 36분


IMF 관리체제에서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고 있다. 실업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져 그동안 모아놓은 저축을 축내며 사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환율이 급등할 때 인상된 공산품값은 환율이 안정된 뒤에는 왜 안내리는지 모르겠다.

밀가루 설탕 사료 등은 그나마 생색용이라도 조금씩 내렸는데 인상폭이 컸던 분유값은 환율이 1천2백원대에서 안정된 지금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환율이 내리면 자동적으로 값을 조정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또 물가관리 당국은 왜 뒷짐만 지고 있는가.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선 분유값도 큰 부담이다. 귀여운 자식에게 분유 하나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주길 바란다.

기업이윤에 앞서 양심적인 기업윤리가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척도이다.

배영일(전남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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