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노화硏 알츠하이머병연구소 펠프스박사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장으로 미국내 27개 알츠하이머병센터를 관장하고 있는 크레이튼 펠프스 박사는 이 병의 원인은 지금껏 베일에 싸여 있고 치료법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나이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이 아니라 엄연한 병입니다. 미국에만 현재 4백만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고 노년층인구가 급증하는 2050년경에는 1천5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는 이 병의 대표적 증상으로 기억력 감퇴를 꼽는다. 숫자를 세지 못하고 가족의 얼굴과 이름도 모르게 되는 것.

“유전적으로 혈액에 ApoE4라는 단백질이 있으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어요.”

그는 “현재 시판되는 약인 태크린과 에리셉트는 한시적으로 기억력을 약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뿐”이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에스트로겐제제, 비타민E를 복용한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어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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