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올 「채권투자」가장 짭짤

  • 입력 1998년 12월 27일 19시 44분


올해 최고의 재테크는 채권투자였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12월24일까지 채권주식예금 부동산 중에서 채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주식이 2위, 은행예금이 3위였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전통적인 재테크대상이었던 부동산은 올들어 가격이 급락했다.

연초 금리가 연 28.98%였을 때 대우중공업 회사채(표면금리 25%)를 매입해 금리가 연 8.1%로 떨어진 24일 팔았다면 70.24%의 수익률(세전)을 올릴 수 있었다.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7백만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셈이다.

같은 기간에 국채인 국민주택 1종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연 67.90%의 수익률을 올렸다.

산업금융채권을 샀다면 연 14.82%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었다.

주식투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초385.49에서 24일 현재 555.36으로44.07%가 상승해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았다.

10월 1일 305.64이던 종합주가지수가 4·4분기 들어 249.72포인트나 급등한 덕분이다. 금리하락과 일본 엔화강세 등 증시 주변환경이 호전되면서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다.

증권주 상승률이 195.09%로 가장 높았고 광업(159.61%) 해상운수(137.07%) 순이었다. 은행주는 구조조정영향으로 36.73%가 하락했다.

은행권예금은 연말에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연평균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었다.

하나은행을 예로 들면 △정기예금 금리는 18% △신종적립신탁은 17% △양도성예금증서는 14%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은 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단지인 목동과 잠실 상계동의 32∼33평형을 기준으로 평균 11.67% 하락했다.

하락률은 △잠실 우성 4차 9.09% △목동 우성 10.53% △상계동 현대2차 15.38%였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