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건강]걸핏하면 놀라는 아이 서암봉 효과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8시 56분


▼어린이 만성경기 처방

어린이는 성장하기 전 만성경기(慢性驚氣)를 자주 일으킨다. 만성경기의 원인과 종류는 20∼30가지나 된다. 물보고 놀라면 수경(水驚), 갑자기 밝은 빛을 보고 놀라면 화경(火驚)이라 부르는 등 명칭도 다양하다. 이런 만성경기는 대개 급성에서 이행된 것. 원인은 기혈이 미약해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 또 심장(心臟) 비장(脾臟) 췌장(膵臟)의 기능이 허약한데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영양부족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성경기가 있는 어린이는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양미간에 항상 푸른 색이 나타난다. 눈의 흰자위에도 푸른 기운이 돌고 둘째 손가락 안쪽의 마디를 보면 푸른색 붉은색 검은색의 혈맥(血脈)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기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발육이 나빠지고 신경질적인 아이로 변하게 된다. 특히 경기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간질성(癎疾性) 질환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만성경기는 수지침 요법으로 매우 잘 나으므로 한번 해볼 만하다.

잠자면서 자주 깜짝깜짝 놀라는 가벼운 경기의 아이는 수지침을 F19(양손 모두)에 약 1㎜ 정도 찔러 약간 따끔한 자극만 줘도 잘 낫는다. 어린이에게는 수지침을 오래 꽂아둘 수가 없으므로 살짝 찔렀다가 곧 빼는 방법을 이용한다. 하루에 한 번씩 2, 3일만 자극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자주 토하고 설사할 때는 F19 A8 A12 A16 F3 G13에 수지침으로 자극해주면 증상이 곧 없어진다.

어린이는 수지침을 한 두 번 찌를 수 있으나 여러 번 찌르기는 곤란하다. 이런 경우 서암봉(瑞岩鋒)을 위의 처방대로 밤에 자기 전 붙이고 재웠다가 아침에 떼면 만성 소화불량과 경기가 동시에 해소된다. 02―233―5144, 547―4456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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