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영만-박재헌 『컴백』…무릎부상 딛고

  • 입력 1998년 12월 22일 18시 57분


23일부터 속개되는 98∼99프로농구. 코트에 다시 돌아오는 반가운 얼굴은 방콕아시아경기 대표뿐만 아니다.

기아엔터프라이즈의 슈터 김영만(26), 그리고 ‘토종센터의 자존심’ 박재헌(25·LG세이커스). 이들도 부상을 털고 복귀,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영만은 기복없는 플레이로 지난시즌 팀내 최다득점(평균 21.4점)을 올린 기아의 주포. 그는 97∼98시즌 전에 다친 오른쪽 무릎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시즌을 뛴게 화근이 돼 6월 일본 나고야스포츠의학연구소에서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김영만은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아 11월 중순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그의 첫무대는 26일 SK나이츠전.

박인규감독은 “김영만이 아직 경기감각을 되찾지 못해 경기당 25분정도만 기용할 생각이나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재헌도 6월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박재헌은 탁월한 수비력으로 ‘이충희식 농구’에 부응해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시즌 창단하자마자 LG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힘이 컸다.

그의 재등장에 신경이 곤두선 선수는 용병 센터 팀버레이크. 체격조건에서 박재헌이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박재헌의 올시즌 신고식은 26일 대우제우스전.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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