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엔터프라이즈의 슈터 김영만(26), 그리고 ‘토종센터의 자존심’ 박재헌(25·LG세이커스). 이들도 부상을 털고 복귀,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영만은 기복없는 플레이로 지난시즌 팀내 최다득점(평균 21.4점)을 올린 기아의 주포. 그는 97∼98시즌 전에 다친 오른쪽 무릎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한시즌을 뛴게 화근이 돼 6월 일본 나고야스포츠의학연구소에서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김영만은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아 11월 중순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그의 첫무대는 26일 SK나이츠전.
박인규감독은 “김영만이 아직 경기감각을 되찾지 못해 경기당 25분정도만 기용할 생각이나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재헌도 6월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박재헌은 탁월한 수비력으로 ‘이충희식 농구’에 부응해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시즌 창단하자마자 LG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힘이 컸다.
그의 재등장에 신경이 곤두선 선수는 용병 센터 팀버레이크. 체격조건에서 박재헌이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박재헌의 올시즌 신고식은 26일 대우제우스전.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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