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상국/태국 튼튼한 농업기반 배울만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24분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IMF체제를 맞았지만 극복과정이 서로 다르며 우리에게도 몇가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두 나라가 IMF체제를 극복해 나가는 방식의 차이는 물론 정치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차이는 국가기초산업의 건강성, 튼튼한 농업기반에 달려 있다.

경제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제일의 쌀 수입국인 반면 IMF체제 극복의 모범생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국은 세계 최대의 쌀수출국이다.

특히 태국은 시골 농장이 실업자들을 흡수하고 있어 사회 불안을 최소화하고 경제위기를 추스려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농업투자 축소와 농특세 폐지, 추곡수매제도 재검토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우리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김상국<농협 조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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