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출장소, 배오징어 생산량 늘리기로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3시 02분


“쫄깃쫄깃한 진짜 배오징어가 크게 늘어납니다.”

강원도 동해출장소는 올해말 배오징어를 대량 생산해 낼 수 있는 오징어 배 23척을 동해안에 투입, 연간 최대 1천여t에 불과하던 배오징어(일명 선상 오징어)를 6천여t으로 연간 5천t 가량 늘리기로 했다. 동해출장소 관계자에 따르면 배오징어는 갓 잡아 살아있는 오징어를 할복, 배에서 말린 오징어를 뜻하는 말.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건조 오징어는 냉동된 오징어를 해동하고 육지에서 말려 배오징어보다 그 맛이 떨어진다는 것.

일반 오징어보다 30∼40%가량 값이 비싼 배오징어는 과거 일반 선원들이 선상에서 짬짬이 틈을 내 만들었는데 극히 적은 양만 생산, 일반 오징어가 배오징어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해출장소는 올해말까지 척당 2천4백50만원(국비 보조 30%, 융자 40%, 자부담 30%)을 들여 선상에서 오징어를 할복할 수 있는 자동 할복기와 진공 포장기 등을 갖춘 오징어 배 23척을 동해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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