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

입력 1998-11-20 19:14수정 2009-09-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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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디히트

감독 로렌스 캐스단. 주연 윌리엄 허트, 캐서린 터너. 81년작. ‘체열’(體熱)을 뜻하는 제목은 언뜻 3류 에로물을 연상시키지만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잘 짜여진 스릴러와 간간이 섞인 열정적인 베드신이 매끄럽게 연결된 수작. 감독 캐스단과 주연을 맡은 캐서린 터너 모두 데뷔작이라는 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라스트신의 반전은 예측불허. 플로리다의 변호사인 네드 라신(허트)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미모의 기혼녀 매티 워커(터너)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든다. 워커는 어느날 라신에게 관계를 지속하기위해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주문하는데….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

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주연 로젤 체흐, 힐마르 타테. 82년작. 전후 독일사회의 암울한 단면을 그려낸 ‘뉴저먼시네마’의 태두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파스빈더는 카메라를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에 들이대면서 포커스를 사회비판의 영역까지 확대시킨다. 은막의 스타였던 베로니카(체흐)가 영화배우로서 자기가치를 상실해가면서 점점 모르핀중독으로 파멸에 이르는 과정과 이와 관련한 사회적 고찰을 한 신문기자의 시선으로 따라잡는 기법을 사용했다. 컬러시대에 의도적으로 흑백필름을 사용해 명암의 음울한 대조를 잘 살려냈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 천사의 음모

감독 윌리엄 커렌. 주연 존 리스고, 에릭 로버츠. 93년작. 전직 은행강도와 그를 버린 아내. 그리고 그녀와 재혼한 은행가. 다소 복잡할 것 같지만 스토리는 단순한 스릴러물. 그저그런 2류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에릭 로버츠가 전처의 배신에 탈옥을 감행한 리노 애덤스 역을 역시 2류수준으로 소화해냈다.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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