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정폭력사례 모음집「더불어 살고…」발간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3시 31분


‘남편이 너무 달라졌어요.’ ‘돈얘기만 나오면 때리는 남편, 이제는 이혼하고 싶어요.’ ‘더 때려라, 맞을 짓을 했으니 때리지….’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구 ‘여성의 전화’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사례를 모은 책자 ‘더불어 살고 싶은 행복’이 발간됐다.

대구시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 실직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크게 늘고 있는 가정폭력의 실태를 알리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발간한 이 책은 3백1쪽 분량으로 39건의 상담사례가 실려 있다.

이 책은 △남편의 일방적인 폭력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폭력 △시댁과의 갈등△남편의 외도 △의처증 유형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폭력 사례와 이에대한 대처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는 △대구지역 여성복지상담 및 보호기관 △가정폭력방지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시는 이 책 6백권을 여성회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여성단체 등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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