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서울지역 10개 대학 재학생 5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미지 조사 결과 ‘국내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40.2%) 현대(9.5%) SK(9.3%)순.
재미있는 현상은 남녀 성별(性別) 선호도가 기업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
삼성의 경우 전체 여학생의 43.4%가 취업희망 1순위 기업으로 꼽았다. 반면 남학생은 36.5%만 삼성을 선택해 삼성이 상대적으로 여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와 포항제철도 비교적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기업.
여학생 선호도가 낮은 기업은 단연 대우그룹. 남학생만 놓고 볼 경우 10.4%가 대우를 취업희망 기업으로 꼽아 삼성 현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학생 중 불과 5.2%만 대우를 선택해 전체순위에서 삼성 현대는 물론 SK 한국통신 포항제철 LG 등에도 밀려 7위.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남성적’인 계열사가 많은 현대는 남자 10.8%, 여자 8.4%로 별차이가 없었다. 학년별 선호도도 기업마다 차이가 났다. 삼성의 경우 1학년때 46.2%로 절반에 가깝던 지지율이 4학년의 경우 33.7%로 떨어져 학년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감소. 이에 비해 SK와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은 고학년이 될수록 선호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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