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여대생 43% 『삼성에 취업하고 싶다』

  • 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30분


삼성그룹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더 인기가 높은 반면 대우그룹은 여학생 선호도가 다른 기업에 비해 유난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서울지역 10개 대학 재학생 5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미지 조사 결과 ‘국내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40.2%) 현대(9.5%) SK(9.3%)순.

재미있는 현상은 남녀 성별(性別) 선호도가 기업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

삼성의 경우 전체 여학생의 43.4%가 취업희망 1순위 기업으로 꼽았다. 반면 남학생은 36.5%만 삼성을 선택해 삼성이 상대적으로 여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와 포항제철도 비교적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기업.

여학생 선호도가 낮은 기업은 단연 대우그룹. 남학생만 놓고 볼 경우 10.4%가 대우를 취업희망 기업으로 꼽아 삼성 현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학생 중 불과 5.2%만 대우를 선택해 전체순위에서 삼성 현대는 물론 SK 한국통신 포항제철 LG 등에도 밀려 7위.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남성적’인 계열사가 많은 현대는 남자 10.8%, 여자 8.4%로 별차이가 없었다. 학년별 선호도도 기업마다 차이가 났다. 삼성의 경우 1학년때 46.2%로 절반에 가깝던 지지율이 4학년의 경우 33.7%로 떨어져 학년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감소. 이에 비해 SK와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은 고학년이 될수록 선호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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