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광고대회 국민포장 전영일 코래드부사장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9시 19분


“불경기에는 소비자에게 정확히 도달할 수 있는 광고 제작이 절실합니다.이를 위해 광고인들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광고를 만드는데 더욱 치열하게 몰두해야겠지요”

11일 ‘98한국광고대회’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전영일(全榮逸) 코래드부사장은 30년간 광고계에 몸담아온 광고전문인. 대우 ‘탱크주의’캠페인을 기획,배순훈(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당시 대우전자사장)을 스타 모델로 띄워 대우전자를 가전업계의 빅3로 만드는데 한몫한 베테랑이다.

전부사장은 91년 국내최초의 드라마식광고 ‘신 대우가족’편을 창안했으며 같은해 애경 스파크세제 광고에 소비자의 증언식 광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광고기법을 도입했다.

유머광고와 휴머니즘광고가 유행하는 최근 경향에 대해 전부사장은 “광고는 사회상황 속에서 소비자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좋은 광고는 그런 움직임을 미리 읽고 한발 앞서 나가는 광고”라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거품을 제거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광고를 만드는 기회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광고 관련직종이 인기직업으로 부상하면서 유능한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투철한 직업관을 가진 사람만이 광고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충고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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