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찬호 대만戰-서재응 일본戰 마운드 선봉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38분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최강의 야구대표팀이 탄생한다. 이름하여 ‘야구 드림팀Ⅰ’.

14일 결단식과 함께 제주도에서 이달말까지 전지훈련을 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의 목표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방콕아시아경기의 금메달.

주성노감독(인하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성되는 야구 드림팀으로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비롯한 프로선수 12명이 합류해 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은 방콕아시아경기에서 박찬호(25·LA다저스)를 대만전에, 서재응(21·뉴욕 메츠)을 일본전에 각각 선발로 투입할 계획. ‘제3선발’로는 김병현(19·성균관대)이 유력하다.

팀내 최고참인 김원형(26·쌍방울)은 불펜을 맡는다. 김원형은 선발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요격기’로 기용돼 더블리그제로 열리는 아시아경기의 투수난을 해소하게 된다.

마무리는 프로 최고의 소방수 임창용(22·해태)이 예상대로 기용된다. 최원호(25·현대) 경헌호(21) 강철민(19·이상 한양대)은 중간계투.

선발 라인업은 1루수 강혁(25·현대전자)과 2루수 신명철(20·연세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프로출신이 맡게 된다.

이중 포수는 수비가 좋은 조인성(23·LG)과 투수리드와 공격력이 뛰어난 진갑룡(24·OB)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

여기에 백재호(24·한화)가 유격수를 맡으면 2루수로 신명철이, 백재호가 2루를 맡으면 유격수로 황우구(22·인하대)가 주전을 꿰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야는 박재홍(25·현대) 이병규(24) 심재학(26·이상 LG), 3루는 김동주(22·OB) 등 프로선수의 독무대.

한편 대표팀은 ‘4일 훈련, 1일 휴식’의 강행군을 한 뒤 29일과 30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를 계획. 상대팀으로는 올 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 등 프로팀을 비롯해 대학 올스타팀과 제주지역 4개대학 선발팀 등이 줄서 있는 상태.

대한야구협회는 두 경기 모두 TV 중계를 추진중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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