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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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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막마을에 가면 서해의 명물 꽃게찜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근처에 송도유원지 인천상륙기념관 등이 있어 주말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제 격이다. 동막마을에는 꽃게 전문집 9곳이 몰려있어 ‘꽃게집 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한적한 어촌이던 20여년 전부터 이곳에 자리잡고 꽃게 요리로 이름을 날려왔다. 산 꽃게를 바닷물기가 빠지기 전에 찜통에 넣고 아무 양념도 없이 20분 정도 쪄서 내놓는다. 한번 맛을 보면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쫄깃하고 담백한 맛에 반해 자주 이곳을 찾게 된다.
값은 큰 것 한 마리에 1만5천원 정도. 꽃게가 갈수록 귀해지면서 값이 많이 올랐다.
마늘 생강 등 각종 양념을 넣고 끓여 내놓는 꽃게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 4,5명이 먹을 수 있는 대(大)자는 3만5천∼4만5천원. 요즘같은 제 철에는 금방 잡아온 꽃게를 송도나 연안부두 등에서 가져다 쓴다.
이곳에선 게알을 양념과 함께 숙성시킨 독특한 꽃게알젓도 맛볼 수 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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