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박찬호,KS6차전 시구…광속구 선보일까?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25분


“이거 강속구를 던져야 돼, 여느 시구자처럼 아리랑 볼을 던져야 돼.” 박찬호(25·LA다저스)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30일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6차전 시구자로 전격 결정된 그는 역대 프로야구 시구자 사상 첫 현역 야구선수.

그로선 고국팬에게 첫 선을 보이는 이날 시구때 1백60㎞의 ‘광속구’를 던지고 싶은 욕심이 생길 법도 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박찬호 자신도 “시타를 할 LG 톱타자 유지현 선배가 내 공을 쳐 펜스를 넘겨버리면 큰일”이라며 짐짓 너스레.

이날 오후 인천에서 iTV에 출연한 뒤 곧바로 인천구장으로 이동할 그는 양복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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