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고교 과열유치 경쟁 예방 모임 결성

  • 입력 1998년 10월 15일 11시 10분


충남 천안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역 인문계 고교의 우수학생 과열 유치경쟁을 막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13일 결성된 ‘천안시 고교신입생유치 과열경쟁 개선을 위한 시민연대’는 천안YMCA 전교조 천안시지회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이 모임은 중학교 3학년생들에 대한 고교의 과열 유치경쟁을 감시 예방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모임 관계자는 “천안 시내 3개 인문계고의 신입생 유치경쟁이 날로 치열해져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저해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모임 결성과 함께 고입 과열경쟁 신고전화(0417―575―9898)를 개설하고 △교사들의 가정방문을 통한 우수학생 유치 △타 고교에 대한 비방 △과장된 학교 홍보사례 등에 대한 수집에 들어갔다.

모임의 박계현간사는 “과열사례에 대해선 항의전화 및 방문, 언론공표 등 제재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해 3개 인문계 고교간 신입생 유치경쟁이 과열돼 상호비방 유인물이 나돌고 동문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었다.

〈천안〓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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