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8년 종합토지세(종토세) 부과액이 가장 큰 자치구는 강남구라고 12일 발표했다. 금액은 7백93억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도봉구(59억원)의 13.4배. 두번째로 많은 중구(4백39억원)의 1.8배다.
자치구별로 부과하는 구세인 종토세는 각 구 재정의 근간. 그래서 재정자립도는 종토세 수입에 좌우된다.
강남구는 과세대상 토지 면적이 2만1천5백91㎡로 서초구(2만1천4백62㎡)와 비슷하지만 종토세액은 서초구(4백4억원)의 1.96배. 도봉구에 비해 면적은 두배가 조금 넘지만 종토세는 13배가 넘는다.
또 부과대상자 수에서도 강남구(12만6천8백4명)는 송파구(13만5천8백77명) 노원구(13만9백81명)보다 적지만 부과액은 많았다. ‘고액납세자’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 종토세 부과액은 강남구와 중구에 이어 △서초구 4백4억원 △송파구 3백9억원 △영등포구 2백60억원 순이다.
한편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총 부과액은 97년에 비해 6% 가량 감소한 4천4백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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