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사내통신망 「칭찬릴레이」…돈 안들고 氣살린다

  • 입력 1998년 10월 6일 19시 50분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역시 칭찬이 최고.’

사이버공간인 사내통신망을 활용, 직장 동료를 서로 칭찬하며 기(氣)를 살려주는 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공조기 사업부는 9월1일부터 사내통신망에서 ‘칭찬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칭찬을 받으면 다음날 오전까지 다음 칭찬 대상을 지명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전체 인원의 10%인 1백명.

혹시 내가 뽑히지 않았을까. 비록 상품은 없지만 다음 주자를 지명한 글은 매일 5백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내에서 초미의 관심사.

LG측은 “칭찬 릴레이는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조리기사업부 등 다른 사업부와 그룹 계열사인 LG소프트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고 소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정보통신부문도 사내통신망을 통한 ‘릴레이 칭찬 편지’ 운동을 시작했다.

직장 동료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사내 통신망에 올리고 이를 받은 사람이 또다른 사람을 지명해 칭찬하는 방식.

하루에 10통 가량의 칭찬 편지가 ‘릴레이’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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