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범/운전 응용학과 시험 형식적

  • 입력 1998년 10월 1일 19시 18분


얼마전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도로주행을 마치고 응용학과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막상 시험지를 받아드는 순간 허탈한 느낌이 들었다.

1백점 만점에 총 50문항이었는제 선택은 ○×다. 1,2종 모두 70점이상만 맞으면 합격인데 확률적으로도 50점은 맞을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수준의 사리판단만 할 수 있으면 합격이라고 보아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문제가 수월했다. 나중에 알아보니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시간과 돈만 버리는 형식적인 시험이 아닐 수 없다. 무작정 시험하나 더 치른다고 해서 교통사고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응용학과 시험을 보기 위해 소비되는 비용을 교통사고 줄이는데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종범<대학생·전북 전주시 삼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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