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국까르푸 울산매장,종업원90% 주민채용

  • 입력 1998년 9월 29일 10시 58분


다국적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울산에 매장을 열면서 종업원의 90%를 지역주민들로 채용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연말 울산 북구 농소3동에 매장을 개장할 예정인 한국까르푸는 최근 울산 북구청(구청장 조승수·趙承洙)과 ‘현지 주민 3백∼4백명을 채용한다’는 인력수급 협정서를 채결했다. 이 매장에 계획된 총 직원 수는 4백50명이다.

한국까르푸측은 10월 7일부터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는 각 동사무소와 통·반장을 통해 구할수 있다.

이번 인력수급 협정서 체결은 ‘현지 주민을 우선 고용한다’는 까르푸 본사의 경영지침과 주민들의 고용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한 북구청의 노력 덕분. 북구의 경우 주민(12만명)의 70%인 8만4천여명이 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과 가족들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구민이 다른 자치단체보다 많았다.

한국까르푸 이승래(李承來)총무부장은 “매장 신축공사로 인한 불편을 참아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현지주민 채용계획을 세웠다”면서 “입사 지원자격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5호점이 될 이 할인매장은 올 12월 중순 개장 예정으로 농소3동 아진아파트 입구의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2천평)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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