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PO진출」 어느 팀도 장담못한다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11분


“어느 팀도 4강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팀당 네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프로축구 정규리그 98현대컵 K리그.

1위 포항스틸러스와 8위 전북다이노스의 승점차가 불과 9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쥐기 위한 막판 총력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3일 열린 경기에서 부산 대우, 안양 LG 등 중하위권팀들이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 등 상위권팀을 꺾으면서 순위에 큰 변동이 생겼다.

8월2일 이후 선두를 질주하던 삼성이 2위로 내려앉았고 전남드래곤즈와 대우가 현대와 부천 SK를 각각 제치고 3위와 5위로 뛰어오른 것.

현재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은 1위 포항에서 8위 전북까지 모두 8개팀.

남은 네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이룰 수 없는 9위 대전시티즌과 10위 천안 일화를 제외한 8개팀은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중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중인 1위 포항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전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

선두를 달리다 최근 2승2패로 주춤하고 있는 2위 삼성은 포항(30일), 전남(10월10일)과의 경기가 4강 진출의 고비. 또 4위 현대는 전남(26일), SK(30일)와의 경기에서 4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위 대우와 6위 SK, 7위 LG, 8위 전북은 승점 2∼4점차로 바짝 붙어 있어 매경기 필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전개해야할 상황.

한편 개인상 부문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유상철(현대)이 퇴장으로 두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사이에 박성배(전북)가 7골, 이동국(포항)과 이원식(SK)이 6골씩으로 추격하고 있다.

또 신인왕 부문도 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이 ‘오빠부대’의 열렬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7골을 넣은 박성배를 비롯해 5골을 기록중인 정광민(LG) 등이 뛰어난 기량으로 이들에게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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