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 관련자 추모비 세운다

  • 입력 1998년 9월 21일 06시 26분


유신 당시 ‘북의 지령을 받고 국가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전격적으로 사형이 집행된 ‘인민혁명당’사건 관련자 8명의 합동추모비가 서울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들어선다.

20일 천주교인권위원회(위원장 김형태·金亨泰)는 29일 ‘인혁당 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열어 “사형이 집행됐던 서대문형무소 터 한 쪽에 추모비를 건립, 내년 4월9일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11월 ‘인혁당사건 백서’를 발간하고 재심청구를 통해 이들의 무죄를 입증하는 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