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61승고지」 점령하라…준PO진출 4팀각축

  • 입력 1998년 9월 18일 18시 40분


‘61승 고지에 올라라.’ 이는 3위로 98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에 떨어진 과제다. 3위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를 두번 치러 유리하다.

17일 현재 3위 LG는 4위 한화와 5위 해태에 각각 1게임, 1.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형국.

LG는 남은 9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돼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8승6패로 앞서 있기는 하지만 1위 현대와 4경기를 더 가져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한화 해태 OB는 공교롭게도 서로간의 싸움이 많다. 그만큼 매일 피말리는 강행군을 할 수 밖에 없어 독주가 어려운 상태.

한화는 1위 현대의 ‘보이지 않는’ 지원 속에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다 17일 해태에 덜미가 잡혔다. 앞으로 2위 삼성과 3경기가 남아있는 것도 고민.

해태는 다소 느긋한 입장. 홈런 한방에 끝나는 전통의 방망이가 되살아나고 있고 소방수 임창용이 건재하기 때문. 또 같은 ‘IMF팀’ 쌍방울과 4경기가 남은 것도 마음 가볍다.

OB는 한화 해태와도 경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오히려 롯데에 목을 매야할 처지. 17일 롯데전 3연패 사슬을 끊긴 했지만 롯데가 계속 재를 뿌리고 있기 때문.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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