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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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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뮤직 레크레이션 카페 ‘좋은세상만들기’. 자연상태의 나무로 만든 의자, 가수 김광석이 활짝 웃고 있는 포스터, 손님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하거나 부를 수 있는 통기타 모던재즈 요들송…. 이 지하카페에 들어서면 70, 80년대 대학가 음악 다방의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인은 문화 이벤트 사업을 하는 이희복씨(35). “노래방과 달리 이곳에서는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10년, 20년 뒤에 찾아와도 그 분위기 그대로 기억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오후 9시 이후 누구나 피아노 기타 드럼을 연주하며 함께 즐길 수 있기때문에 동호회나 직장 단체손님이 많이 찾는다.
이 카페는 회원(가입비 1만원)에게 여러가지 혜택을 준다. 커피 녹차 등 무료,맥주값 5백원 할인. 또 회원에게는 카페가 문을 닫은 낮에도 문을 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열쇠번호를 가르쳐준다. 1백20명의 회원들은 영화인 패션모델 건축인동호회원 등 다양.
매월말에는 ‘망월회(忘月會)’공연. 가수 박광성, 북연주가 김대환을 비롯해 록기타리스트 재즈피아니스트 하모니카와 색소폰연주자의 분위기 있는 연주와 ‘노래 함께 부르기’ 등. 맥주 3천원,마른 오징어 7천원, 새우깡은 공짜. 02―543―5973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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