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모야는 11일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코너를 찌르는 정교한 대각선스트로크를 주무기로 무려 41개의 스트로크 실수를 범한 마그누스 라르손(스웨덴)을 3대0(6―4, 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모야는 필립포시스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75년 마누엘 오란테스 이후 23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오른 스페인 남자 선수로 기록된다.
또 호주의 ‘대포알 서버’ 필립포시스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8강에 오른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을 3시간25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4―6, 6―3, 6―7, 6―3, 7―6)로 물리쳤다.
필립포시스는 시속 2백20㎞에 달하는 강서브로 30개의 에이스를 터뜨려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야나 노보트나(체코)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리자 레이먼드(미국)―르네 스텁스(호주)조를 2대0(6―2, 6―2)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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