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이프코클래식]박세리 『면도날 샷으로 승부』

  • 입력 1998년 9월 10일 19시 21분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승부의 관건.’

시즌 5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1·아스트라)가 11일 0시50분(이하 한국시간) 98세이프코클래식 첫 라운드에서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17년째 세이프코클래식이 개최되는 미국 워싱턴주 켄트 메리디언밸리CC(파72)는 총연장(6천2백41야드)은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심해 무조건 멀리 날리는 것보다는 세컨드샷을 치기 유리한 위치에 티샷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승의 열쇠.

늦게 시동이 걸리는 박세리가 거둔 올시즌 4승중 3승이 4라운드짜리 대회. 때문에 4주만에 4라운드 대회에 출전하는 그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정도만 유지하면 다섯번째 낭보를 기대해도 좋을 듯.

이 대회 최소타 우승기록은 18언더파 2백70타(90년 패티 시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캐리 웹(호주)은 지난해 16언더파 2백72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10일 벌어진 프로암대회(스크램블방식)에서 드라이버 대신 우드3번과 롱아이언으로 실전티샷을 구사해 64타를 기록하며 자신감에 넘쳐있다.

한편 박세리는 재미교포 펄 신(31·한국명 신지영)과 9일 ‘V기원 만찬’을 함께 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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