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진희/수해복구 봉사활동 거절당해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29분


여름방학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학생으로서 아쉬운 점이 많아 느낀 점을 밝히고 싶다.

우선 봉사활동을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어떤 학교에서는 특정 사회단체와 결연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주변의 관공서나 사회 단체에 전화를 걸거나 무작정 가는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거절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해복구에 참여하기 위해 문의했지만 관계 시청에서는 “서울학생은 안돼요”라고 했다.

또한 봉사활동의 대부분이 청소나 잡다한 일에 한정되어 있으며 오히려 일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일을 만들어주는 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봉사활동이 가능한지 미리 게시하고 학생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면 한다.

이진희<학생·서울 중랑구 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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