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박상진의사 추모비, 울산 북정공원에 제막

  • 입력 1998년 8월 18일 08시 41분


초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내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친 울산출신 고헌 박상진(固軒 朴尙鎭·1884∼1921)의사의 동상과 추모비가 15일 울산 중구 북정동 북정공원에서 제막됐다.

박의사의 동상은 당초 82년 8월 15일 울산청년회의소가 박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울산 중구 옥교동 JC동산에 건립했으나 도로확장공사로 철거돼 울산공설운동장에 보관하다 이날 북정공원으로 옮겨 다시 제막된 것.

이 동상은 높이 4.6m(좌대 포함)로 청동으로 제작돼 있다. 또 동상 옆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박의사의 활동상 등이 새겨져 있다.

1884년 12월 울산에서 태어난 박의사는 27세인 1911년 신채호(申采浩)선생과 김좌진(金佐鎭)장군 등과 함께 독립의금부를 조직,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또 1916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대한광복회를 결성한 뒤 초대 총사령을 지내다 일제에 체포돼 대구감옥에 수감됐다가 1921년 교수형을 당해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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