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양호 오염 대책마련 시급

  • 입력 1998년 8월 15일 11시 30분


경남 서부지역 1백30만 주민의 식수원인 진양호가 각종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수질이 악화되고 있어 준설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건설사업단에 따르면 69년 준공한 진양호는 상류지역에서 토사와 각종 오염물질 등이 계속 흘러들어 준공 당시 20∼25m였던 수심이 현재 15∼20m로 낮아졌다.

최근 진주시가 조사한 결과 생활하수 4만9천8백32t과 축산폐수 2천8백58t 산업폐수 2천32t 등 모두 5만4천7백22t의 각종 오폐수가 매일 진양호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양호는 최근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6.5∼8.5)를 훨씬 넘는 9.5를 기록하는 등 오염이 심화하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등은 진양호 수질오염을 막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진주시가 공동으로 준설공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주〓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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