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감독후보]이차만 허정무 김호곤 3人압축

  • 입력 1998년 7월 30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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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올림픽을 거쳐 2002년 월드컵까지.’

한국축구의 도약을 이끌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정이 마침내 3인의 후보로 좁혀졌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경기 양평 힐하우스에서 5시간여의 마라톤 토의를 거쳐 투표끝에 이차만(48·부산 대우) 허정무(43·전남 드래곤즈) 김호곤감독(48·연세대)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기술위는 선수관리, 선진축구 안목, 팀 지도력, 개인 품성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2차투표까지 가는 산고끝에 선정했다.

3명의 후보 감독은 내달 14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기술위원과 축구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팀 운영방안 및 훈련계획’에 대한 각자의 소신을 밝히게 되며 기술위는 당일 새 감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새 국가대표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함께 이끌게 되며 2002년 한일월드컵 감독은 올림픽까지의 평가를 검증해 결정하게 된다.

조중연 기술위원장은 “이들 3명이 모두 국내 프로와 아마무대에서 손꼽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명을 선정하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원로축구인은 “대표감독 선임에 있어 각자의 장점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 대표팀 지도력에 대한 면밀한 재검증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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