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중생 제다나, 「제2의 박세리」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제2의 박세리’ 제다나(서문여중2)를 아시나요.

23일 도고CC(파72)에서 끝난 제16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제다나는 삼성이 키우고 있는 박세리의 대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중 선두주자.

국가대표상비군인 그는 3라운드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백17타로 김주미(세화여중2)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한 김주미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골프입문 5년째인 그의 주무기는 중학교 2학년생으로서는 큰 체구인 1m67(50㎏)에서 뿜어나오는 평균 2백50야드의 드라이버샷.

주니어선수답지 않게 정확한 아이언샷도 겸비한 그는 박세리(21·아스트라)와 한희원(일본 류코쿠대)의 중학교시절 기량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6년 제11회 서울시장배 초등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2,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전국규모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같은 또래 중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제나다의 플레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현재 페이스대로 계속 성장한다면 3,4년 안에 국내여자골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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