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韓-美-유럽, 기아인수 「세계대전」 비화

입력 1998-07-19 19:05수정 2009-09-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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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인수경쟁이 미국―한국―유럽간의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국제 경쟁입찰에 부쳐지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속속 관심을 보임에 따라 기아인수전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아의 대주주인 미국의 포드가 기아인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독일의 BMW와 이탈리아의 피아트 등 유럽 업체들도 잇따라 기아입찰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선 것.

특히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BMW가 입찰참여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기아인수를 놓고 미국과 유럽업체가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이 기아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생산실적기준 세계20위인 기아를 어느나라 업체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세계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 대형업체들은 기아인수로 저가 소형차와 미니밴 등을 생산해 대형차 고급차 중심의 생산라인을 보완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기아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자동차는 미국과 유럽업체 사이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자본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미 폴크스바겐 BMW 피아트 등 4, 5개 유럽업체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기아공동인수를 제의해 놓았으며 포드와의 제휴가능성을 열어놓고 실무선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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