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월마트」아시아사장 조 해트필드

  • 입력 1998년 7월 12일 19시 32분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를 4년이 넘게 해왔고 ‘마크로’ 인수는 전체 투자계획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네덜란드계 할인점인 한국 마크로를 인수한 미국의 세계적 유통기업 월마트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사장인 조 해트필드는 12일 정확한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마크로의 경영권을 인수할 만한 지분을 확보했다”고만 말했다.

해트필드사장은 그러나 월마트라는 상호가 상표권분쟁으로 현재 한국 재판정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마크로 상호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며 재판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국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월마트에서 팔고 있는 제품의 95%가 중국제품이라고 설명한 해트필드사장은 “한국 월마트에서 팔게 될 제품도 대부분 한국제품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소비자가 원한다면 해외제품의 아웃소싱(외부조달)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20일경 설립예정인 월마트 한국법인의 이사진을 대부분 한국인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해트필드사장은 “직원교육 소비자중심 최고서비스를 내세운 월마트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고객에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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