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 男단식］샘프러스 다섯번째 우승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통산 다섯번째 윔블던 정상에 섰다.

톱시드인 세계 1위 샘프러스는 6일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98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광속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6―7, 7―6, 6―4, 3―6, 6―2)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43만5천파운드(약 9억4천만원).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샘프러스는 93년 이후 다섯번째 패권을 차지, 76년부터 5년 연속 우승한 비외른 보리(스웨덴)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샘프러스는 또 통산 1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 로이 에머슨(호주)이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12회)에 1회차로 접근했다.

한편 여자단식 우승자 야나 노보트나(체코)는 같은날 벌어진 여자 복식에서도 마르티나 힝기스와 짝을 이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조에 2대1(6―3, 3―6, 8―6)로 승리,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윔블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