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클리닉]김원규/육체-정신이 젊어야 기회많다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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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무, 춘천지점에 보낼 사람 생각해 뒀소?” “네, 두 사람이 서로 가겠다고 합니다.” “아, 그래? 가족과 떨어져 근무해야 하는 데도?” “네, 요즘은 춘천 아니라 원통이라도 자리만 있으면 서로 가려고 합니다.” “알았네. 둘 다 이사승진에서 빠진 부장이로군. 심부장은 ‘나이 오십’이고 육부장은 ‘서너살 아래’지…. 열심히 하면 이사로 승진할 수 있는 자리인데. 몇살이라도 젊은 사람으로 합시다.육부장을 보내시오.”

심부장은 50년 7월생인데 틈만 나면 “내 나이 오십”이라며 거드름을 피운다. 육부장은 51년 11월생인데 “아직 마흔여섯살”이라고 말한다. 만나이로 치는 것. 이것으로 두 사람의 한가지 성공여부가 결정됐다.

나이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만나이 한국식나이 정신연령 신체나이(체력) 겉나이(옷차림과 용모) 등. 만나이를 제외하고는 노력하면 줄일 수 있다.

젊은 사원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면서 얘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버릇하면 돈 안들이고 매일 정신적으로 젊어진다. 월급의 20분의1 정도만 외모에 투자하면 10년은 젊어질 수 있다. 50대가 40대로, 40대가 30대로.

“난 요새 젊은 사원들 사고방식을 정말 이해 못하겠어!” “내 입사 때만 해도 말야….” “자네 입사연도가 어떻게 된다고 했지?” “내일 모래면 나도 사위볼 나이인데….” 매일 사직서를 내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이를 줄여라. 그리고 젊어져라.

김원규(퍼스널석세스아카데미·PSA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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