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키부츠 가려면…]중학교수준 영어실력이면『OK』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이스라엘 독립(1948년)이전부터 시작된 키부츠는 이상사회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유대인들이 만든 무소유농업공동체. 모든 멤버들이 함께 일하고 분배받는 원칙으로 생활한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씩 체류. 참가대상은 만 18∼32세. 일과시간은 보통 새벽6시∼오후2시로 그 이후는 자유시간이다. 과수원 식당 세탁소 탁아소 목장 양계장에서 돌아가며 일한다. 모든 의식주가 제공되며 수영장 스포츠시설이용, 영화관람 등 여가활동지원은 물론 근로의 댓가로 한달에 50∼1백달러의 용돈을 지급받는다.

왕복항공요금만 있으면 다양한 문화체험과 주변국 여행도 즐길 수 있지만 ‘돈’보다는 ‘문화체험’을 목적으로 해야 키부츠 경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수 있다. 세계 각지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떠나기전 중학교 영어교과서 수준의 듣고 말하기능력은 갖춰야 한다.

종교는 상관없고 부부라도 아이를 동반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준비사항〓지원서, 건강진단서, 여권사본, 학생은 재학증명서 1부씩을 작성해 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에 내면 보름이내로 영어 인터뷰날짜가 정해진다. 인터뷰는 30분가량. 필기와 실기 2가지 테스트를 하는데 영어실력뿐 아니라 발런티어로서 자격과 도전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심사한다. 인터뷰를 통과해야 키부츠행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 미리 키부츠를 배정받고 가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 헤매지 않아도 된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38 성지빌딩 17층 이스라엘 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02―718―6112, 02―703―7180)에서는 매주 월요일∼금요일까지 설명회가 열린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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