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전승남 「호랑이 사냥꾼」

  • 입력 1998년 6월 20일 07시 03분


현대의 용병 구원투수 스트롱이 11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스트롱은 19일 삼성과의 인천경기에서 2대1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연장전 끝에 팀의 3대2 승리를 지켜 1구원승을 추가했다. 스트롱은 이날 승리로 5승2패16세이브를 기록, 구원부문 1위를 굳게 지켰으며 삼성전 3승2세이브로 삼성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위와 승차를 11.5게임차로 벌리며 독주를 계속했다. ‘10대 돌풍’ 김수경은 이날까지 삼진 90개를 기록, 한화 이상목(82개)을 제치고 탈삼진부문 1위에 올라섰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LG와 해태의 경기에서는 LG 사이드암 투수 전승남이 프로데뷔 이후 해태전 무패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전승남은 6과 3분의2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전날 패배를 앙갚음했다.

LG는 1대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6회말 선두타자 이종열의 왼쪽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김재현 이병규 심재학의 안타로 3득점,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97년 입단한 전승남은 시속 1백43㎞의 빠른 공과 제구력으로 해태전 무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중반 선발에서 탈락한 설움을 달랬다.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4회 5득점한 한화가 6대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0대3으로 뒤진 4회 1사 후 송지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4안타 1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 승리를 굳혔다.

한편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OB와 쌍방울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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