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스튜어트「1차타」선두…우즈 55위 부진

  • 입력 1998년 6월 19일 20시 11분


우승후보들이 우르르 중하위권으로 추락한 가운데 페인 스튜어트(미국)가 98US오픈골프대회 첫 라운드에서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91년대회 챔피언인 스튜어트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CC 레이크코스(파70)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5개 보기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스튜어트는 파행진을 계속하던 후반 16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무명의 마크 카니베일(67타·미국)을 1타차로 따돌렸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오태근(코오롱)은 타이거 우즈와 짐 퓨릭(이상 미국) 등 21명과 공동55위(74타).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쳐 한때 단독선두에 랭크됐던 오태근은 후반들어 갑작스러운 샷난조로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로 무너졌다.

한편 미국PGA 정규투어 사상 처음으로 골프카를 타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장애인골퍼’ 케이시 마틴(미국)도 74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허리부상 탓인지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공동77위(75타)로 처졌고 필 미켈슨과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도 각각 71타와 72타에 그쳤다.

이전까지 올림픽CC 레이크코스에서 벌어졌던 세번의 US오픈에서 가장 좋은 우승스코어는 87년 스코트 심슨(미국)이 기록한 3언더파 2백77타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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