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음모-추적에 맞선 숨막히는 액션「모스트원티드」

  • 입력 1998년 6월 18일 06시 57분


우리 말로 ‘긴급 수배’인 이 영화의 주인공은 거대한 음모와 수사기관의 추적에 맞서 자신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싸우는 전직 군인이다. 전장에서 어린이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상관을 살해한 혐의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제임스 던. 그러나 사형장으로 가던 도중 호송차량은 폭파되고, 갑자기 나타난 그랜트 케이시 중령은 던에게 암살단체 가입을 제안한다.

기업가의 암살 임무를 띠고 출동한 던, 그러나 다른 사람의 사격에 의해 기업가와 함께 있던 영부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장에 있던 던은 범인으로 지목당한다. 이후 전개되는 CIA, 육군, LA경찰과 던의 쫓고 쫓기는 싸움….

던이 45층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고속도로에서의 추격 등 액션은 화려하지만 던과 음모 세력사이의 두뇌게임이 치밀하지 못해 팽팽한 긴장에 관객을 동참시키는데는 역부족이다.

주인공인 키넌 아이보리 웨인즈가 기획, 각본까지 맡았으며 ‘미션 임파서블’에서 속이 시커먼 상관 역을 맡았던 존 보이트가 비슷한 성격으로 출연한다. 20일 개봉.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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