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스개방]「모르는 게 돈」

  • 입력 1998년 6월 14일 19시 39분


▼ ‘모르는게 돈’ ▼

물리학의 기본 중에 다음과 같은 공식이 있다.

(1)힘〓일/시간

시간당 일한 분량이 얼마인지를 따져 힘의 크기를 잰다는 아주 간단한 공식이다. 그런데 ‘아는 것은 힘’이고(지식〓힘), ‘시간은 돈’(시간〓돈)이므로 이를 위의 공식에 대입하면.

(2)지식〓일/돈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므로 돈을 좌변으로 옮긴다.

(3)돈〓일/지식

그러므로 돈은 일을 지식으로 나눈 값이 되며 돈과 지식은 반비례한다. 아는 게 많아서 분모가 커질 경우 같은 양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무식해서 분모가 작아질수록 적은 일을 하고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결론. 고로 ‘모르는 게 돈’이 된다.

(마이다스동아일보/popsicle)

▼ 선비의 결혼 ▼

점잖은 선비가 결혼하게 됐다. 첫날밤을 보낸 다음날 친구가 지난밤 어땠느냐고 물었다. 선비는 말 없이 흰 화선지위에 ‘北(북)’ 자를 적을 뿐이었다. 다음날 친구가 다시 지난밤에 어땠느냐고 물었다. 이번에는 ‘比(비)’ 자를 적고 역시 말이 없었다.

삼일째 아침. 친구가 채 묻기도 전에 선비는 화선지위에 ‘臼(구)’ 자를 써놓고 빙긋이 웃더라는 것.

(나우누리/철모)

▼ 꾸며낸 이야기 ▼

어린 아들이 이야기책을 읽다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꾸며낸 이야기는 언제나 ‘옛날 옛적에…’로 시작해?”

엄마의 대답.

“아니,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 때로는 ‘여보, 오늘 밤은 회사일로 좀 늦어서…’로 시작하는 것도 있단다.”

(마이다스동아일보/기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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