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조던은 마이더스 손』…1백억달러 효과분석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이 그동안 미국 경제에 끼친 효과는 무려 1백억달러(한화 약 14조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근호 커버스토리에서 밝힌 내용이다.

조던은 84년 미국프로농구(NBA)에 뛰어들어 올해가 15년째. 포천은 그동안 모자 셔츠 등 NBA 공인상품의 판매액이 31억달러 증가했으며 나이키의 조던 용품 생산라인도 52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가 최강으로 발돋움한 90년이후 TV 시청률, 중계권료, 입장권 판매액과 선수연봉이 크게 뛴 것도 따지고 보면 조던으로 인한 결과. 개당 20달러인 조던의 비디오테이프는 지금까지 4백만개 이상 팔렸고 조던이 출연한 영화 ‘스페이스 잼’은 2억3천만달러의 흥행수입과 2억9백만달러의 비디오판매액을 기록했다.

조던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포크도 조던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는데 포천지는 그의 에이전트 권리가 최근 1억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던은 “내가 미국경제에 그처럼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단지 어린이들이 내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보면 기쁠 뿐”이라고 털어놨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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