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本報를 읽고]訪韓벨기에 투자조사단 기사 유감

  • 입력 1998년 5월 25일 07시 20분


벨기에 투자조사단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기사를 읽고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물론 준비가 다소 불충분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벨기에 외무장관은 방한 사절단에 벨기에 기업인들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연대감을 보여주려 했다. 벨기에는 소위 제2선 자금 지원국의 하나로 한국의 경제회복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방한했던 벨기에 기업인들은 나름대로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결코 한국 대통령의 압력에 의한 일종의 전시행사가 아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벨기에 정부가 가라고 한다고 해서 사절단에 참여하거나 투자를 결정할 업체가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해외투자 유치는 성사시키기가 매우 힘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단지 외국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

자크 베리뮐런(주한벨기에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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